인사혁신처는 앞서 문제 선정위원과 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들을 정답 확정위원으로 위촉해 관련 논의를 했다.
논란이 된 국어 3번 문제는 단어의 뜻풀이가 옳지 않은 것을 묻는 문제로 보기에는 반나절 달포 그끄저께 해거리가 나와 있다.
당초 인사혁신처는 3번 문제의 정답가안으로 1번을 제시했다. 반나절은 ''하루 낮의 반''이 아닌 ''한나절의 반''으로 봐야하므로 보기의 뜻풀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답가안 제시후 관련 문항에 대해 이의제기가 쏟아졌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반나절''의 두번째 의미로 ''하룻낮의 반(半)=한나절''이라고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번째 의미를 기준으로 본다면 해당 문제의 1번 문항의 뜻풀이도 맞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반나절의 첫번째 의미로는 ''한나절의 반'', 두번째 뜻으로는 ''하룻낮의 반''이라고 나와 있다.
정답가안에서 답으로 제시한 1번을 택했던 응시자들 사이에선 "처음에 답을 맞춘 사람들만 억울하게 됐다" "합격 커트라인 변동은 어떻게 되는건지" 등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해당 문제는 지난 5일 시험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채점한 응시자들의 문항별 선택률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문항별 선택률을 보면 4개의 보기가 모두 24.86%, 21.53%, 23.49%, 30.02%로 비슷비슷했다. 해당 글을 올린 사람은 "가채점 문항별 선택률 밸런스가 레전드다. 사실상 다 찍은 듯"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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