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 준비

저는 약 8개월 정도의 수험 기간 끝에 의료기술직 공무원에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의료기술직은 매년 뽑는 인원수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있어 걱정이 많았지만 일단 병원에서 일했던 경력이 인정된다는 점,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과목 수는 생물, 공중보건, 의료관계 법규로 3가지이나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배울 수 있는 대방고시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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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방법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교시제 캠 스터디를 하며 최대한 하루에 목표했던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오전 7시에 일어나 7시 30분에 착석하여 75분 공부, 15분 휴식 시간을 루틴으로 하루에 최소 10시간 이상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단, 주말 동안에는 주중에 못 지킨 계획들을 끝내고 부족한 부분을 복습한 뒤 남는 시간에는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거나 취미생활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시험 한 달 전에는 주말마다 수험 시간표대로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던 것도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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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

뼛속까지 문과생에 과학을 누구보다 싫어했던 저로서는 생물이라는 과목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박노광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 생물은 가장 자신 있고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꼼꼼하게 그림으로 그려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실제로 문제를 풀 때 교수님의 그림들이 머리에 떠오르며 문제를 좀 더 재밌고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생물은 커리큘럼대로 하루에 3강의씩 듣고 복습 후 →빈칸 문제 풀기→기본서 문제 풀기→기출 천재 문제 풀기 식으로 복습 후 문제 풀이까지 매일 꾸준히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본서는 3회독, 기출 천재는 약 5회독 정도 반복하며 시험 전 날까지 부족한 부분들을 머릿속에 채워 넣었습니다. 사실 작년도 충북 생물이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고 있어 심화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공부했으나 올해 충북 생물은 기본에 충실한 문제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기 때문에 문제를 풀면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태양 교수님의 단원별, 모의고사 문제 풀의 강의까지 반복해서 꾸준히 들었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공중보건

공중보건은 일단 암기해야 할 양이 굉장히 방대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안진아 교수님께서 이러한 부분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레 암기가 되기 때문에 미리 겁내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환경 보건이나 산업보건 파트에서 암기가 필요한 많은 수치들은 문제 풀이 강의를 통해 따로 시간을 내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레 머릿속에 남아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또한 교수님께서 예를 들어서 쉽게 설명해 주셨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많은 기출문제집이 있지만 무엇보다 교수님의 기출문제집은 반드시 꼭 풀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칫하면 놓칠 수 있는 기본문제부터 심화문제까지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기출문제만 풀어도 반복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의료관계법규

법규는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다 보니 매일 조금씩 눈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법규 또한 암기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무작정 외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경험이나 예시를 들어 강의해 주시는 부분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를 푼 뒤 위원회나 벌금같이 따로 정리가 필요한 부분은 암기 노트를 만들어서 시험 2달 전부터는 매일매일 반복해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 1-2주 전에는 비교 분석 특강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한 번 더 훑어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의고사 문제풀이 강의까지 놓치지 않고 꾸준히 반복 학습한다면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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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할 말

만점을 목표로 해야 되는 직렬이라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 때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불안하고 좌절감을 느낄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불안에 빠져있을 시간에 부족한 부분을 한 번이라도 더 점검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도 생각합니다. 또한 막판 스퍼트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달이면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고 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시험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시 생활을 하다 보면 지치고 외로울 때가 많은데 그래도 일상에서 틈틈이 행복을 챙기며 꼭 원하시는 결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