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1년 울산광역시 의료기술직공무원에 합격하였고, 학원을 선택하거나 공부를 결심하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수험 기간 2021.03.01-10.15(약7개월 반)
대방고시학원을 선택한 이유
주변 합격자분들께 어디 학원 강의를 들었냐고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이 대방고시학원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샘플강의도 들어보고 타 학원 강의와 비교도 하고 싶었지만, 저에게는 시간이 많이 없었고,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바로 1년 프리 패스 상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방고시학원을 선택한 거는 다른 데서 시간을 많이 끌지 않고 저를 합격으로 이끈 가장 기본적인 첫 단추였습니다.
계획 및 하루 일과
2월에 채용인원을 확인한 뒤 2월 말까지 일을 다니고, 3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2월은 일을 계속 다니고 있어서 공부를 하지는 않았고 3월 1일부터 허둥지둥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게 준비하는 시간으로 썼습니다. 학원 강의와 교재 준비하기, 7개월 동안 과목별+달별+회독은 얼마나 하고 시험장에 갈지 등등 세세하게 계획을 짜주었습니다.
독서실을 다녀서 이동시간+잠이 올까 봐 밥은 오후 4시에 한 끼만 먹었습니다.
주 6일로 공부하고 시험 직전주까지도 일요일은 놀거나 쉬었습니다.
스터디-제가 하던 스터디는 강압적인 것이 없이 공부 목표를 인정하는 정도로만 했고 스터디원 모두 열심히 해서 저도 같이 늘어지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스톱워치로 순공시간을 재면서 공부했습니다. 공무원 공부는 장기적으로 해야 하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니 내가 조금이라도 뿌듯할 수 있게, 나를 채찍질할 수 있게 시간 체크를 했고, 결과적으로는 저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 생물
저는 고등학교 때 이과를 나왔고, 생물을 좋아해서 시작할 때 크게 거부감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개념부터 시작했습니다. 개념과 문제풀이 모두 박태양 교수님 강의로 했습니다. ''하이탑강의+수능형문제풀이+수능형모의고사''를 순차적으로 들었습니다. 박태양 교수님의 강의는 문제를 추가로 많이 주셔서 좋았습니다.
하이탑 강의에도 실전문제, 수능형 문제풀이500제, 수능형 모의고사도 예정은 6-8회였으나 10회까지 진행해 주셔서 추가로 다른 걸 안 해도 되게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생물 개념 잡는데 2주 정도가 걸렸고 같은 문제도 여러 번 풀고 문제집도 여러 번 풀고, 머리 아플 때는 개념 강의 틀어놓고 보면서 하루에 생물은 2시간 정도 소비했습니다.
박태양 교수님 강의가 우선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또 수능형 모의고사실 때는 사실 와.. 이 정도까지 문제를 낸다고..?거의 엉엉 울면서 문제를 풀었는데, 그렇게 연습해서 그런지 실제 시험에서는 생물 푸는데 10분도 안 걸렸습니다. 그리고 생태계 파트가 사실문제도 잘 안 나오고 중요도가 떨어져서 잘 안 다루고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마지막 모의고사 때 여러 가지를 강조해 주셨는데, 시험에 생태계 파트가 꽤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 공중보건
공보는 저에게 애증의 과목이었습니다. 대학교 때도 다뤘던 과목이라 쉽게 들어갔다가 내용 보고 충격이었어요. 근데 안진아 교수님.. 괜히 유명하신 게 아니더라고요. 누군가에게는 안진아 교수님의 강의가 하나부터 열까지 읽어주는 스타일이 안 맞을 수 있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공중보건이라는 과목이 하나부터 열까지 머리에 있어야 되더라고요, 강의를 들으면 괜히 줄 그은 것만 읽고 싶고 중요하다고 별 친 곳만 보고 싶은 게 사람인데.. 줄 안 그은 것도 보기로 나올 수 있으니 진짜 모든 부분을 다 읽어두세요!!
그리고 이 부분은 안진아 교수님 강의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오시면 해결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하루에 기본강의 4강 듣고 바로 암기했습니다. 1회독때는 복습 없이 진도를 빼고 앞 내용이 기억이 안 나도 그냥 진행했습니다. 2회 독 때부터 노트 정리를 했습니다. 이 노트 정리가 독이 될 수도 있지만 방대한 양을 짧게 복습할 때는 편해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 2회독이 끝나자마자 3회독과 함께 기출문제를 병행했습니다. 안진아 교수님 기본서랑 강의 기출이 정말 좋은 게 기본서 흐름이랑 기출문제집 흐름이 같아서 막 찾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기본서 회독과 기출문제집 회독을 무한 반복했고 플러스로 저는 백지 인출을 했습니다. 노트 정리해둔 개념들의 키워드만 포스트잇에 따로 적어놔서 다음날+일주일 전 내용을 노트에 쭉 적으면서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안 나오겠지? 하는 게 독이라고 항상 말씀하셔서 저는 기본서를 통으로 외웠습니다. 수돗물 수질 기준, 하천 수질 기준, 먹는 물 수질기준 등등 수치도 다 외웠어요! 총 회독수는 10회 정도였습니다.
안진아 교수님 강의 최대 장점 보건행정과 사회보장 파트가 같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해 주시기도 하고 진짜 알짜배기 내용들만 압축적으로 있어서 다른 책 추가로 구입할 거 없이 하나로 끝냈습니다. 공중보건이지만 저희 지역에도 이번에 2문제 정도가 여기서 나왔는데, 안진아 교수님 기본서에 있는 내용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 법규
생물과 공중보건은 3월부터 바로 했지만 법규는 법도 계속 개정되고 있어서 5월부터 시작했습니다. 김헌경 교수님께서는 법이라고 무조건 암기하려 하지 말고 스토리텔링을 하면 좋다고 하셨고 강의도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저는 강의를 1.6배속으로 2주 만에 70강을 완강하고 5월 중순부터 암기를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법은 규칙도 특징도 크게 없어서 그냥.. 암기하셔야 해요. 법규도 저는 백지 인출했습니다. 법 조항 옆에 큰 제목이 있는데, 그걸 보고 어떤 내용인지 이면지에 쭉 써 내려갔습니다. 하루 분량은 7장-15장 사이로 잡고 회독을 진행했고, 1-2-7회 독으로 했습니다. 그날 본거 다음날 복습하고, 일주일 뒤에 다시 복습하고를 진행했습니다.
법규는 기출을 여러 번 회독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 정도 쭉 풀면서 아, 이런 내용을 이렇게 문제로 내는구나! 정도로만 활용했습니다. 마지막 특강인 비교 분석 특강이 제일 좋았습니다. 실제로도 법 내용이 비슷해서 좀 헷갈릴 수 있는데, 한눈에 보이게 정리해 주셔서 수월했고, 시험 당일에도 제가 추가한 내용과 함께 비교 분석 자료를 들고 갔습니다!!! 총 회독수는 15회 정도입니다.
필기시험 당일
전날 잠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잠들어서 저도 놀랐습니다. ㅎㅎ 아침에 씻는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서 전에 모의고사 푼 것 중에 100점 나오고 제일 쉬웠던 걸로 풀었습니다. 이 과정은 추가로 공부가 아니라 시험 전에 자신감을 위해서 풀고 갔습니다!! 시험장에는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였고 가서 요약본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실에 시계가 있었는데, 분침이 정확하지 않았어요! 손목시계 꼭 챙겨가시고 초콜릿도 한두 개 챙겨가는 게 좋을 거예요. 저도 당 충전을 위해서 먹었는데, 배고프지 않고 긴장도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면접 준비
면접 준비는 가볍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필기만큼이나 힘들었어요ㅠ 면접도 스터디에 들어가서 서로 질문하면서 연습했습니다. 또 면접 준비하면서 느낀 게 대본을 적어서 외운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러한 질문에는 어떤 키워드를 풀어나가지??를 정하고 연습을 하면서 순간순간 조리 있게 말하는 법을 연습하시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대본 외운 것을 말하려니 내가 까먹은 단어가 있으면 자꾸 멈칫 멈칫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진정성이 없어 보일 것 같았습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1-2초 정도 생각하시는 시간도 가지고 미리 정해둔 키워드로 답변하는 패턴으로 저는 준비했습니다!
마무리
내가 공무원이 될 수 있을까.. 내년까지는 못할 것 같은데. 7개월 만에 해낼 수 있을까..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제가 최종 합격을 할 줄도 몰랐어요. 하루 계획을 끝내고 일주일 계획을 끝내고 한 달 계획을 끝내니 시험날이 오더라고요.. 본인이 세운 계획을 믿고 다른 의심하지 말고 쭉 밀고 나가세요!! 그럼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독서실에 박혀서 말도 안 하고 공부만 하려니 슬럼프도 왔었는데, 난 무조건 합격할 거고, 지금은 합격하기 위한 길 중간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합격한 사람도 본인 계획이 맞는지 의심을 했고, 슬럼프도 왔었고, 쉬는 날도 가졌고 똑같았습니다. 저 사람 몇 시간 공부했다는데, 나는 이걸로 될까? 하실 수 있지만 합격한 사람들끼리도 방법도, 시간도 다 달라요! 그러니 내가 선택한 이 강의를 믿고 나를 믿고 포기만 없이 하시면 합격할 수 있어요!! 또 합격하고서도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저는 공부가 안될 때마다 대방고시학원에서 합격수기를 읽었어요.
저도 너무너무 쓰고 싶어서 이렇게 써야지 저렇게 써야지 구상도 하면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때와 달리 나를 지도해 주는 선생님이 없이 때문에 학원과 강의에만 의지했었는데, 정말 든든하고 저를 단기합격으로 이끈 데에 제일 큰 베이스였다고 생각해요!! 여러 강의들 중에 고민 중이고 결정하지 못했다면, 그리고 지인들이 추천해달라고 하면 저는 무조건 대방고시학원을 추천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대방고시학원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출처] 대방고시 [https://blog.naver.com/hajaenuri]